[첫방D-DAY] 산 넘고 물 건너 전하는 희로애락 ‘택배는 몽골몽골’ (티빙)
18일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첫 방송 ‘용띠클럽’ 5인방에 예능 원석 강훈 합류로 기대감↑ 대자연의 풍광-저마다의 택배가 품은 사연은 관전 포인트
현대인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택배, 주소와 내비게이션 없이도 주인을 찾아갈 수 있을까?
26년 절친을 자랑하는 용띠클럽 5인방과 막내 강훈의 몽골 횡단 택배로드 <택배는 몽골몽골>이 18일 시청자들을 만난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은 여섯 멤버가 광활한 벌판 어딘가에 있는 몽골 유목민을 만나 정체불명의 택배 물품들을 전달하기 위해 차 타고 말 타고 산 넘고 물 건너, 심지어 길을 만들어 가는 2,000km 오프로드 택배 여정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예능에 녹여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석 PD와 박근형 PD가 JTBC로 둥지를 옮겨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이다.
이번 몽골 여정을 함께할 여섯 멤버로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용띠 클럽’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다섯 멤버와 배우 강훈이 낙점됐다. “말 타고 택배하자!”는 한 마디에서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초원과 황금빛 사막, 쏟아지는 은하수, 눈부신 만년설, 신비한 동물들과 어우러져 택배를 전달하는 과정이 곧 아름다운 여행루트가 될 것이라는 예고다.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뽐낸 김종국은 이번 작품에서 ‘용띠 대표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선보인다. 닭가슴살도 없고 헬스장도 없는 몽골에서 근손실 걱정에 시달린 그는 장엄한 경치 감상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단백질 공급원을 찾아 단가를 계산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쾌남’ 장혁은 생각하는 모든 것을 입 밖으로 뱉어내는가 하면, 하고 싶은 모든 걸 행동으로 옮기며 멤버들을 쉴 새 없이 혼란에 빠트린다. 또 용띠 클럽의 리더를 자처한 차태현은 고난과 역경에서도 “일단 가보자”는 말로 동료들을 다독이며 참 리더의 면모를 자랑한다.
부쩍 침침해진 시력과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며 세월의 무게를 호소한 홍경민은 능수능란한 언변과 너스레로 친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분란을 수습하며 활약할 예정이다. 6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홍경인은 멤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어른스러움을 담당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티격태격 바람 잘 날 없는 친구들 사이에서 그저 묵묵히 웃다가도 때로는 기지를 발휘해 난관을 헤쳐 나가는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선보인다. 막내 강훈의 활약도 많은 팬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그는 심한 물갈이와 짧은 입 등으로 몽골 최약체에 등극하며 형들의 ‘짐짝’으로 전락해 웃음을 담당한다.
용띠 클럽 다섯 멤버는 2017년 KBS2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를 통해 김민석 PD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PD는 “멤버들의 수다스러움,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지는 토크, 티격태격, 장난기, 다소 철없음 같은 게 6년 전과 똑같더라”며 “이번에는 몽골의 대자연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스펙트럼을 좀 더 넓게 보여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어 “특히 홍경인씨가 감정표현을 많이 해줬던 것 같고, 새로 투입된 막내 강훈의 시선에서 들여다본 형들의 모습도 굉장히 신선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근형 PD 역시 첫 방송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특히 막내 강훈의 캐스팅에 각별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첫 방송을 미리 본 분들의 반응을 지켜봤더니 강훈 씨가 나오는 부분은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신인인 만큼 멋진 역할들을 할 기회가 많겠지만, 이번에 함께하면서 앞으로도 예능에서 계속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PD는 “몽골을 다시 한번 횡단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후반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에 한창임을 전했다. 첫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꿀잼 배송’을 예고한 <택배는 몽골몽골>의 시청포인트를 꼽아본다.
첫 번째는 ‘몽골로 진출한 확신의 브로 케미’다. 1976년생인 김종국과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은 오랜 시간 우정을 다져오며 가족 같은 사이를 자랑하는 절친들이다. 26년이라는 긴 시간 우정을 이어왔지만, 정작 여행을 함께 한 경험은 거의 없다고. 이런 다섯 멤버가 여행 난이도 높기로 유명한 몽골로 떠나 산전수전을 함께 겪는다. 제작진의 말처럼 ‘다소 철없는’ 티키타카로 광활한 몽골 대초원을 빈틈없이 채울 것을 예고한 다섯 멤버는 연륜만큼 깊어진 저마다의 매력과 아재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공략한다. 특히 진지파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던 장혁은 감춰뒀던 허당미를 유감 없이 뽐낸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박 PD는 “최근 만난 사람 중에서 장혁씨가 제일 웃기다”고 말해 그가 선보일 반전 매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예능 원석 강훈의 합류는 신선함을 더한다. 연예계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주눅 드는 모습 없이 ‘맑은 눈의 광인’이자 ‘손 많이 가는 동생’으로 해맑은 매력을 자랑한다. 개성 강한 다섯 형들과 강훈이 선보일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두 번째는 ‘주소도 내비게이션도 없는 대환장 택배 수난기’다. 몽골은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택배를 위한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로 꼽힌다. 주소도 명확하지 않고 내비게이션 대신 나침반으로 길을 찾는 몽골에서 여섯 멤버는 마치 ‘맨땅에 헤딩’과도 같은 택배를 배송해야 한다. 이들이 첫 번째 택배부터 마지막 택배를 배송하기까지 약 열흘에 걸쳐 이동한 거리는 약 2,000km에 달한다고. 낙타와 말 같은 동물부터 뗏목까지 온갖 운송수단을 총동원해 택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대소동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사정없이 자극할 예정이다. 더불어 태어나 처음으로 인편 택배를 받아 들게 된 몽골 현지인들의 생동감 넘치는 반응과 각각의 택배가 품은 사연들은 웃음보다 큰 뭉클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은 ‘몽골의 대자연이 선사하는 벅찬 감동과 힐링’이다. 앞서 언급했듯 여섯 멤버가 택배 배송을 위해 지나치는 모든 곳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사막, 협곡과 호수, 정겨운 시골 마을 등이 펼쳐지며 아름다운 여행루트가 된다. 사막과 별, 게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몽골의 이미지 넘어 ‘진짜 몽골’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고다. 마치 알프스산맥을 보는 듯한 웅장한 설산과 이집트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비롯해 중국의 소림사, 지중해 해변, 알래스카, 뉴질랜드, 미국 서부, 하와이 등 ‘전 세계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몽골의 대자연은 벅찬 감동과 힐링을 전달하기에 제격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VR(가상현실) 같은 예능”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사실 VR로 찍진 않았지만,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마치 내가 이 광활한 풍경 속에 들어온 건 아닐까 착각하실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아름다운 몽골의 풍경을 200퍼센트 즐길 수 있도록 촬영하고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집에서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어딘가로 향하는 택배에는 그 택배를 받는 이의 고민과 수요, 기대감, 삶의 이벤트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여섯 멤버가 전달할 몽골인들의 희로애락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늘(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본방송 종료 후에는 OTT 티빙(TVING)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