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7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여전히 뜨거운 ‘마스크걸’ 열풍

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단 하루 만에 순위 회복 성공한 ‘마스크걸’ 티빙 인기작 일제히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마스크걸>의 흥행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전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마스크걸>이 다시 최상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탄생한 <마스크걸>은 원작의 서사를 7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해 전개하면서 캐릭터들의 관계에 조금씩 변화를 줘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원작의 팬들 사이에서도 “웹툰과는 다른 설정과 결말이 흥미롭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소 폭력적이고 민감한 주제임에도 기대 이상 영상미와 높은 완성도는 해외 매체들의 극찬을 부르기도 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슬레이트는 “<마스크걸>은 <오징어 게임>만큼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적 메시지를 가진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영국 매체 NME는 “참신한 주제를 다양한 인물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외를 휩쓴 <마스크걸>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이목이 쏠린다.

오늘(7일) 5회 공개를 앞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3위로 올라섰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정체불명 개탈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이야기에서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권석주(박성웅 분)이 교도소에서 나가는 조건으로 김무찬(박해진 분)과 주현(임지연 분)에게 협조를 약속한 상황. 개탈의 행보와 권석주가 가진 결정적인 단서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역대급 박진감이 느껴지는 스틸을 선보이며 “5회에서는 3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예고하며 “김무찬, 권석주, 주현이 폭풍 같은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연을 펼칠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는 4위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종영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5위다. 로운-조보아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살린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6위로 순항 중이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대만편>은 10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전날에 이어 SBS <런닝맨>이다. 납량 특집으로 꾸며진 ‘한여름 밤의 명탐정’ 레이스가 여름 끝자락의 늦더위를 달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는 한때 무표정과 다소 느린 행동으로 태도 논란과 함께 하차 요구까지 이어졌던 송지효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스터리 박스 안에 있는 물건을 만져 어떤 물건인지 파악한 후 진행되는 라이어 게임에서 괴성을 지르고 알 수 없는 독백을 내뱉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쟤 악귀네”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이후 사건 해결을 위한 추리 과정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며 열정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쓴소리를 이유 없는 비난이라 여기기보다는 열심히 하라는 자극으로 여기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송지효에게 시청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10년 넘게 이어져 온 <런닝맨>과 팬들의 유대감도 한층 더 끈끈해졌다.

2위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이 차지했다. ‘국민 멘토’라 불리는 오은영 박사의 부부 솔루션을 다룬 이 프로그램은 매주 역대급 사연을 가진 부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곤 한다. 이번 주 등장한 ‘폭탄 부부’ 역시 마찬가지. 이들은 잡동사니로 어질러진 집 안에서 갈등을 반복하며 싸움과 회피, 고성과 눈물을 오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남편은 아내의 소비 습관을 지적하며 금전적인 부분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털어놨고, 아내는 그런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연신 불안에 떨었다. 실제로 남편이 극도로 흥분해 의자를 발로 차는 등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자 제작진이 이를 말리며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남편의 행동을 ‘폭력’이라고 정의하며 신호가 왔을 때 잠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아내에게도 신용카드를 없애는 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육아 전문가’에서 ‘소통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진심 어린 솔루션이 <결혼지옥>의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4위는 이번 주말 종영을 앞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다. 드라마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봉도진(손호준 분)의 허망한 죽음으로 방영 초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차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씩 지워나갔다. 국과수의 핵심 인물 강도하 역으로 투입된 오의식이 진중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특유의 존재감으로 손호준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꿨다는 평가다.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종영에 많은 시청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소옆경2>가 그려낼 결말은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5위와 6위는 각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이 차지하며 지상파 장수 예능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ENA·SBS Plus <나는 SOLO>가 7위다. ‘소리 없는 강자’로 벌써 세 번째 시즌을 거듭 중인 MBC <심야 괴담회>는 8위를 기록했다.

티빙(TVING) 1위에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올랐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 소문으로 대혼돈에 빠진 ‘솔로나라 16번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끈 모양새다. 지난 방송에서 초유의 데이트 중단 사태를 맞았던 광수와 영숙은 광수의 진심 어린 사과 덕에 갈등을 풀 수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가동되자 다시 오해가 쌓이기 시작했다. 12인의 솔로남녀는 다른 출연자의 마음을 제멋대로 해석해 상대방에게 전달하며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당사자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건 물론 보는 이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건 모두의 중심에 선 영숙은 거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에 영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보신 분들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잘 알고 있다”며 동료 출연자와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반인 출연자는 그럴 수 있는데, 제작진은 그러면 안 된다”며 제작진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다소 불편한 장면들을 잘라내지 않고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급급해 출연진 보호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긍정적인 평가보다 날 선 비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는 SOLO>의 화제성은 계속될 수 있을까.

2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다. <스우파2> 역시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이번 시즌은 글로벌 크루들의 참여로 자막이 많이 활용됐는데, 심각한 수준의 오역이 많아 자막에 의존하는 대다수 시청자는 출연자들의 의도를 오해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츠바킬 레나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은 역재생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레나가 다른 출연자를 향해 미소 짓다가 ‘급 정색’하며 고개를 돌리는 문제의 장면은 사실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다가 우연히 다른 출연자와 눈이 마주치자 미소 짓는 훈훈한 모습이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당 장면을 거꾸로 재생한 클립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훨씬 자연스럽다”며 역재생 의혹에 힘을 실었다. 최근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방송가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종영을 앞둔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3위를 기록했고, 월드스타 뷔(BTS)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4위다.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5위로 순항 중이며, 8위에는 배우 심형탁과 일본인 아내 사야의 한국 결혼식을 공개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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