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14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호불호 갈린 ‘너시속’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너의 시간 속으로’ 엇갈린 평가 속 차트 1위 수성 바람 잘 날 없는 ‘나는 SOLO’ 높은 화제성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호평도 혹평도 모두 관심의 표현이다.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한 작품들이 일제히 차트의 상위권을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운명의 연인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첫 리메이크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큰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지만, 공개 직후 반응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새다. “연출, 연기, 음악 등 조화가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각색이 어색해서인지 <상견니> 짝퉁에 불과한 느낌”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팽팽히 맞서면서다. 12부작의 짧지 않은 이야기인 만큼 정주행을 끝낸 시청자가 늘어날수록 긍정적인 평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너의 시간 속으로>가 호평으로 혹평을 덮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전날에 이어 JTBC <힙하게>가 차지하고 있다. 작품은 시종일관 주인공 예분(한지민 분)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이 덕분에 시청자들은 ‘전원일기’스러운 농촌 마을 무진에서 ‘수사반장’스러운 미스터리를 해결해 가는 그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예분은 때로는 나쁜 놈을 벌줘서 기뻐하고, 때로는 억울해서 분노하고, 때로는 가여워서 슬퍼하고,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 즐거워하며 조금씩 사건의 진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도 가까이 다가간다. 남은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미스터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예분과 장열(이민기 분)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 이에 방영 내내 상승세를 그려온 <힙하게>의 흥행에도 한층 탄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3위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4위를 기록 중이다. 5위에 오른 <원피스>는 공개 직전까지 이어졌던 캐스팅 논란 등을 말끔히 지우며 순항 중이고, 최근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힌 JTBC <기적의 형제>는 ‘몰아 보기 최적화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7위로 올라섰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솔로나라 16번지’에 많은 눈과 귀가 집중됐다. 13일 방송에서는 남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진행된 가운데, 상철이 영숙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상철과 영숙은 대화 중 의견 충돌을 빚었고, 이후 영숙이 상철 대신 영호를 지목하면서 잠시 소원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상철 역시 대화가 잘 통하는 옥순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영숙이 고독 정식을 먹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조금씩 최종 선택을 향해 가는 <나는 SOLO> 16기가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말끔히 정리하고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배우 강동원의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다. ‘그날이 왔다’ 특집으로 꾸며진 13일 방송에 등장한 강동원은 20년의 연기 인생 가운데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군도>에서 그려진 하정우와의 대결 장면도 화두에 올랐다. 강동원은 “어떤 기자님이 ‘너무 강동원에게만 벚꽃 뿌린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셔서 감독님한테 진짜냐고 물어봤더니, 감독님이 ‘제가 미친 사람이에요?’라고 하시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강동원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은퇴식의 주인공 김정민-김자희 부부와 대한민국 부모 멘토 조선미 교수가 출연해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조보아-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4위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 중이며,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5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전날 프로야구 5경기 중 3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JTBC <최강야구>의 인기를 견인, 프로그램을 6위에 올려놨다. tvN 새 토일극 <아라문의 검>은 9위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SBS <런닝맨>이다. 월드스타 뷔와 함께한 ‘땅 따먹는 뷔토피아’ 레이스가 펼쳐진 10일 방송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런닝국 땅의 소유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뷔는 경기와 강원 땅을 모두 소유하며 ‘영 앤 리치’에 등극했다. 압도적 플레이로 1등을 차지한 그는 본인이 좋아하는 투뿔 한우 세트를 차지해 활짝 웃으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말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방송은 특별 확대 편성으로 평소 방송분보다 5분 이상 긴 시간 이어졌는데, 덕분에 OTT에서도 오랜 시간 구독자들을 묶어두며 톡톡히 성과를 거두게 됐다.
2위에 오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종교로 인해 서로의 믿음이 깨져버린 ‘신과 함께 부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3위 ENA·SBS Plus <나는 SOLO>는 티빙에 이어 웨이브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종영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4위로 차트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장식 중이다. 5위부터 9위까지는 각각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MBC <나 혼자 산다>, <심야괴담회>,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