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18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주말엔 정주행

1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공개 2주 차 ‘너시속’, 호평 비중 늘어 ‘7인의 탈출’ 엇갈린 평가 속 3위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OTT에서만 만날 수 있는 드라마의 매력, 정주행.

1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몰아 보기에 적합하도록 많은 에피소드를 공개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Netflix) 부동의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다.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리메이크작의 숙명을 딛고 순항 중인 이 작품은 원작 <상견니>와는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 중이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한 소품과 음악은 많은 시청자가 꼽는 <너의 시간 속으로>만의 관전 포인트다. 작품을 완주한 이들 사이에서든 “3회까지는 원작과 많이 비교되는데, 그 이후로는 완전 몰입된다”, “원작에서 잘라낼 부분 잘라내고 각색해서 더 좋았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이 늘어날수록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어 오는 22일로 예정된 한국 오리지널 신작 공개 일까지 <너의 시간 속으로>는 무난히 차트의 최상단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2위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다. 각종 흉악 범죄에 대한 처벌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출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법이 심판하지 않은 악질범들을 국민의 손으로 투표하고, 그에 따라 사형을 집행한다’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총 3명의 사형투표 대상이 모두 개탈 또는 개탈의 공범에 의해 목숨을 잃은 상황. 드라마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개탈의 실체에 접근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주 단 1회의 에피소드만을 추가하고 있음에도 흔들림 없이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이 기대되는 바이다.

최근 마지막 시즌 파트3를 공개하며 눈길을 끈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3위를 차지했고,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5위로 차트를 지키는 중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원피스>는 7위를 기록했으며, JTBC 토일극 <힙하게>는 8위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다. 드라마는 17일 방송된 12회에서 주인공 예분(한지민 분)의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 분)과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 분)이 연쇄살인범에게 죽임을 당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아넣었다. 뒤늦게 할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예분은 깊은 슬픔에 휩싸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함께 미스터리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선우(수호 분)의 정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총 16부작의 이야기 중 단 4회만을 남겨둔 <힙하게>가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고 유쾌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위는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이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주인공 교체’라는 거대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탓에 중간 유입이 쉽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지만, <아라문의 검>을 통해 작품의 매력에 빠져든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전작인 <아스달 연대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큰 만큼 드라마는 보이는 것 이상의 성과를 기록 중인 셈이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뜨거운 댄스 열풍과 함께 4위를 기록 중이며, 채널A <애프터 시그널>은 5위다. 9위 ENA 새 수목극 <유괴의 날>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좋다”는 평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10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15일 공개된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대한민국 워킹맘과 워킹대디들에게 “괜찮다, 지금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주인공 해라(라미란 분)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회사에서 입지를 다졌고, 지원(엄지원 분)은 워커홀릭의 삶에서 한발 물러나 인생을 즐기게 됐다. 해라와 지원 외에도 마켓하우스 직원들은 ‘삶’과 ‘일’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제작진은 “직장생활 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얻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15일 방송에서 그려진 ‘제1회 미스터리 크루 정모’ 현장과 자취 10년 차 인피니트 성규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모양새다. 먼저 미스터리 크루 정모를 개최한 기안84와 이주승은 눈이 하얗고 손이 까만 여자 귀신이 출몰한다는 호룡곡산을 찾아 카메라와 전자파 측정기, 적외선 온도계, 수맥봉 등 온갖 아이템을 활용해 귀신과의 소통에 열을 올렸고, 기안84는 올해 연예대상 후보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성규의 일상은 ‘소탈’ 그 자체. “모두에게 걱정 끼치기 싫고, 같이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건강에 신경 쓰는 그의 모습은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SBS 새 금토극 <7인의 탈출>은 3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와, 그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생존 투쟁을 그린 이 작품은 ‘막장극의 대가’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출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1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김 작가의 명성답게 학교폭력, 아동폭행, 미성년자 출산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끝없이 나열됐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마라맛 드라마를 기다렸다”는 긍정의 평가와 “폭력적인 장면들이 보기 불편할 정도”라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렸다. 공감대 형성을 건너뛴 채 자극적인 전개로 초반 이목 끌기에 성공한 <7인의 탈출>이 ‘대세 주말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6위를 기록했고, 7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SBS <그것이 알고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이 차지하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파국’에 가까운 대혼돈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ENA·SBS Plus <나는 SOLO>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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