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9월 20일 – ‘무빙’ 대망의 피날레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종영 앞둔 ‘무빙’, 시청 포인트는? ‘너시속’ 역주행, “원작과는 다른 매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굿바이 <무빙>.
9월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무빙(Moving) △너의 시간 속으로(A Time Called You) △아라문의 검(Arthdal Chronicles: The Sword of Aramoon)이다. 이어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힙하게(Behind Your Touch) △엘리멘탈(Elemental) △유괴의 날(The Kidnapping Day)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 △너를 좋아해 : 투투장부주(Hidden Love)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다.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만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8월 9일 공개를 시작한 이후 OTT-TV 통합 화제성 등 각종 차트 최상단을 싹쓸이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오늘(20일) 공개되는 18~20화에서는 지난 16, 17화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시작된 이유가 밝혀질 예정. 지난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북한군 리더 덕윤(박희순 분)이 두식(조인성 분)의 이름을 언급한 가운데 두 사람의 지독했던 과거가 드디어 밝혀진다. 또한 지난주 수십 년 만에 마주한 주원(류승룡 분)과 미현(한효주 분)은 뭉클한 재회에 이어 각자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발휘하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또한 두식의 생사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덕윤과 미현이 총구를 겨누며 마주할 예정. 아이들이 타는 버스 운전사이자 전기 능력자 계도(차태현 분)와 강훈(김도훈 분)의 아빠 재만(김성균 분)은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선사한다. 특히 재만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숨겨왔던 능력을 대폭발하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북한군과의 전투에 힘을 보탠다. 과연 종적을 감추고 있던 두식은 살아있는 것인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어른들이 무사히 북한군을 물리치고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마지막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 극본 최효비)가 2위로 점프업했다. 대만의 인기작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지난 8일 공개 후 원작과 비슷한 전개를 따라가면서도 각색으로 달라진 내용, 원작 특유의 청량함이 떨어지는 감성 등으로 호불호를 이끌며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면서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리메이크작으로서 피할 수 없는 원작과의 비교에서 ‘불호’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한국적인 감성이 가득 담긴 영상과 추억을 자극하는 OST, 안효섭-전여빈-강훈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한 것. 특히 복잡한 타임슬립 과정을 원작보다 알기 쉽게 천천히 설명한 점과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그린 결말은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개 3주 차에 접어들며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이 성적 또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연출 김광식, 극본 김영현·박상연)이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신화를 써 내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전작 <아스달 연대기>와는 달리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꽃길’을 걷는 중이다. 호평의 첫 번째 원인은 배우들의 열연. 묵직함으로 중무장해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장동건과 김옥빈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이준기와 신세경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이야기를 진두지휘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전작과 다른 쾌속 전개도 인기를 견인했다. 한층 거대한 스케일로 돌아온 작품은 초반부터 대전쟁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며 ‘대서사시’에 어울리는 전개를 펼쳤다. 이렇듯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우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작의 오명을 완전히 벗지 못한 채 시청률 5%대에 머물고 있는 상태. <아라문의 검>이 ‘이야기의 힘’을 놓지 않는 전개로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 SBS 새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4위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방송 첫 주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항의 민원이 접수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고교생 딸을 폭행하는 엄마부터 미성년자 원조교제와 출산, 학교 폭력 등 도 넘은 자극적인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면서다. 시청자들은 “지상파 방송에서 다룰만한 소재는 아니다”, “어른이 봐도 충격적인데 어떻게 15세 관람가냐”,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시청하면 큰일 날 작품이다” 등의 비난을 보냈다. 막장 전개만큼 시청자들의 반응도 ‘파국’에 이른 이 작품이 논란에서 무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다. 최근 방영분인 12화에서 시청률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 작품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했다. 연쇄살인범에게 끔찍한 죽임을 당한 의환(양재성 분)과 주만(이승준 분)의 모습과 할아버지 의환의 죽음 후 그의 사랑을 깨닫고 오열하는 예분(한지민 분)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한 것. 어느덧 종영까지 단 4화만을 남겨둔 이 작품이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한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최근 디즈니+에서 SVOD 공개 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6위에 올랐고, 7위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방송 첫 주 만에 입소문을 탄 ENA 새 수목극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재영)이다. 이어 박해진-임지연-박성웅 주연의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가 8위에 올랐고,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중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로맨스 드라마 <너를 좋아해 : 투투장부주>가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블랙 코미디 영화 <슬픔의 삼각형>(감독·극본 루벤 외스틀룬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