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20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안녕! 도솔커플
2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소짓말’ 쌍방구원 해피엔딩 완성 세계관 확장 ‘강철부대3’ 쾌조의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2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종영한 <소용없어 거짓말>의 여운과 <강철부대3>의 기분 좋은 출발이 공존해 눈길을 끌었다.
티빙(TVING) 1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미방송분 레전드 스테이지>다. 당초 19일 공개 예정이었던 메가 크루 미션 배틀이 미뤄졌음에도 불구, 제목 그대로 ‘레전드급’ 무대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잡은 모양새다. 이번 스페셜 방송에서는 방송 분량의 문제로 빛을 보지 못했던 미공개 배틀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울플러 베이비슬릭-원밀리언 리아킴이 맞붙은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을 비롯해 계급 미션 워스트 지목 배틀, 월드 배틀 국제전으로 관심을 모은 잼리퍼블릭과 츠바킬의 단체전이 숨 가쁘게 이어진 것. 또 방송 말미에는 K-POP 데스 매치 미션을 마친 일곱 크루의 달콤한 휴식과 함께 다음 스테이지인 메가 크루 미션이 소개됐다. 세계적 안무가 리에 하타의 출연과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2>가 시즌1의 아성을 뛰어넘으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위는 종영한 tvN <소용없어 거짓말>이다. 19일 공개된 최종화에서는 주인공 솔희(김소현 분)와 도하(황민현 분)가 믿음으로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쌍방구원 로맨스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바다처럼 깊고 신비로운 사람의 마음은 ‘진실과 거짓’만으로 알 수 없기에, 진실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믿겠다”는 솔희의 마지막 말은 설렘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 천재 작곡가 김도하로 분해 극을 이끈 황민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소용없어 거짓말>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채널A·ENA <강철부대3>는 19일 첫 방송 후 차트 3위로 직행했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이 프로그램은 시즌3를 거듭하며 폭넓은 시청층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단하게 다져진 출연진의 피지컬은 물론 빛나는 전우애 등 촘촘하게 짜인 서사로 남심과 여심을 모두 공략하면서다.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과 그린베레(Green Beret)의 합류로 세계관을 확장한 <강철부대3>가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위에 오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스페셜 방송에 이어 본방송도 차트 상위권을 장식하는 영광을 누렸고, JTBC <최강야구>는 5위를 기록했다. 7위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술가’ 피카소의 일생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고,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은 8위에서 상위권 입성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가 차지했다. 극이 후반부로 접어들며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는 모양새다. 총 16부작의 이야기 중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힙하게>는 주연 한지민과 이민기의 호연과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를 자랑하며 주말극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지민은 사람이나 동물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 수의사 봉예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이민기는 특유의 시크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극 중 예분과의 공조로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마음을 여는 문장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무진마을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이 커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실체, 명품 조연 배우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서사 등이 맞물려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코믹과 미스터리를 적절하게 오가며 ‘믿고 보는 조합’의 평가를 받는 <힙하게>의 흥행이 종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2위로 한 계단 물러났다.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여전히 최상단을 지키며 건재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글로벌 TOP10 차트에서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오늘 발표된 9월 3주차 TV시리즈(비영어) 부문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다. 9월 11일부터 17일까지의 성적으로 집계된 해당 차트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는 300만 뷰-3,650만 시청 시간으로 글로벌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나이지리아,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이번 작품에서 극의 긴장감을 담당하며 매력적인 캐릭터 인규로 변신한 강훈은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3위에는 MBN <돌싱글즈>가 올라 걷잡을 수 없는 로맨스의 소용돌이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4위다. 6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공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차트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반면 인기 만화 실사화로 눈길을 끈 <원피스>는 10위에서 차트 아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웨이브(Wavve) 차트는 전날에 이어 지상파 예능 콘텐츠들이 강세를 보였다.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나 혼자 산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이 순서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하면서다. 7위를 기록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과 10위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만이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눈에 띄는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지 못한 채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웨이브는 오는 29일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와 10월 6일 선보이는 드라마 <거래>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악인취재기>는 온갖 의혹과 음모로 뒤섞인 사건 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의 실체를 드러내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기존 뉴스 틀과 형식적인 보도 문법에서 벗어나 어둠 속에 감춰지고 가려진 악인의 추악한 실체를 수면 바깥으로 낱낱이 끄집어낼 것을 예고했다.
또 <거래>는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인질로, 다시 내일의 공범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승호-김동휘-유수빈 등 청춘 배우들의 만남은 많은 팬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으로 한 차례의 전성기를 누린 웨이브가 다시 오리지널 콘텐츠의 봄날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