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대세 ‘무빙’, OTT 오리지널 화제성 신기록 달성

OTT-TV 드라마 화제성, 9월 2주차 피날레 맞이한 ‘무빙’ 화제성 독주체제 ‘너시속’ 상승세, OTT 오리지널의 시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 국민은 <무빙> 앓이 중.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9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를 지키며 4번째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24.1%로, 지난주 대비 18.5% 상승했다. 지난 8월 공개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이 작품은 공개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3만 점 대의 화제성 점수를 유지하며 OTT 오리지널 드라마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3년 상반기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도 세우지 못했던 기록. 그동안 수많은 구독자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매주 2화 업데이트를 고집했던 디즈니+의 공개 방식이 빛을 발한 셈이다. 시청자들은 “주 2화씩 공개되니 스포일러 안 당하고 좋다”, “세계관이 방대하고 촘촘해서 한 번에 공개했으면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졌을 듯”, “다른 사람들과 흐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뜨거운 화제성은 출연진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출연진 화제성 부문 TOP10 중 무려 여섯 자리를 차지한 것.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희수 역을 맡아 17 대 1의 액션씬부터 사랑스러운 여고생의 매력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고윤정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무해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봉석 역의 이정하가 2위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한효주, 조인성, 류승룡은 각각 3, 5,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원고의 체육 교사로 위장한 국정원 요원 일환 역의 김희원은 과거 서사 공개와 함께 9위로 점프업했다.

<무빙>은 이제 피날레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오늘(20일) 18~20화 공개와 함께 종영을 앞둔 작품은 화려한 마무리를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세 에피소드에서는 팀 ‘무빙’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군 리더 덕윤(박희순 분)과 두식(조인성 분)의 지독한 과거 서사와 수십 년 만에 재회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주원(류승룡 분)과 미현(한효주 분), 두 사람과 함께 마지막 일격을 날릴 계도(차태현 분)와 재만(김성균 분)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힘을 발휘하며 ‘용두용미’를 예고한 <무빙>의 뜨거운 화제성은 종영 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다. 대만의 메가 히트작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타임슬립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다.

작품은 지난 8일 공개 후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각색 등으로 호불호를 이끌며 불안한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며 화제성 차트 2위를 지켰다. 한국적인 요소가 담긴 배경부터 안효섭-전여빈-강훈 등 배우들의 열연, 추억을 자극하면서도 이야기와 ‘찰떡’인 OST, 복잡한 타임슬립을 원작보다 친절하게 풀어낸 점 등으로 입소문을 탄 것. 특히 1인 2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낸 안효섭은 출연진 부문 8위에 자리하며 인기를 견인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도 더 뜨거워졌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7위로 여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보다 아쉬운 성적으로 스타트를 알렸던 작품은 공개 2주 차에 300만 뷰, 3,65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나이지리아,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38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극 <7인의 탈출>이 3위다.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으로, 드라마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신작이다. 엄기준-황정음-이준-이유비-신은경-윤종훈-조윤희-조재윤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첫 1, 2화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지만, 기대를 모았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미성년자 원조교제부터 출산, 가정 폭력, 학교 폭력 등 지나친 수위의 자극적인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시청자들은 “이렇게까지 갔어야 했나”, “지상파 방송에서 다룰만한 소재는 아니다”, “15세 관람가일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내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항의 민원을 올렸다. 뜨거운 유명세와 함께 몸살을 겪게 된 <7인의 탈출>이 다음 주에도 화제성 차트 상단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4위는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이다.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작이다. 작품은 혹평을 이끌었던 전작의 영향과 주연배우 교체라는 리스크를 안고 기대보다 아쉬운 시청률 5%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전작부터 함께한 장동건, 김옥빈의 묵직한 카리스마, 새롭게 합류한 이준기, 신세경의 놀라운 극 장악력으로 호평을 이끌며 상승세를 노리는 중이다. 특히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1인 2역을 섬세하게 표현한 이준기는 출연진 화제성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5위다.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 분)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조보아와 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담는다. 작품은 유쾌하고 색다른 판타지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시청률 상승을 기록 중이다. 남자 주인공 신유 역을 맡은 로운은 출연진 부문 6위를 차지했다.

6위에는 8%대 시청률로 주말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인 JTBC 토일극 <힙하게>가 올랐고,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7위다.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고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9일 쌍방 구원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은 2~3%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주연을 맡은 김소현과 황민현의 설레는 로맨스로 방영 기간 내내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종영의 여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8위는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다. 유쾌하지만 현실적인 군대 이야기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신병>의 두 번째 시즌인 이 작품은 지난 12일 따뜻한 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주말극 <호심이네 각자도생>이 9위로 등장했다.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이효심 분)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이-하준-고주원이 주연을 맡았다.

10위는 ENA 새 수목극 <유괴의 날>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괴범과 유괴당한 소녀의 공조라는 색다른 소재로 차원이 다른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방송 첫 주 만에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외에도 두 사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스릴감까지 선사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작품인 만큼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한편, 9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6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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