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14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청춘은 반짝반짝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청춘극 ‘워터멜론’ 결말에 이목 집중
‘고려 거란 전쟁’ 강렬한 등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잔잔한 흥행.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조용하지만 꾸준한 흥행 끝에 종영을 앞둔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이 차지했다. 모녀 히어로 남순(이유미 분)과 금주(김정은 분), 열혈 형사 희식(옹성우 분)이 ‘마약 빌런’ 류시오(변우석 분)와 화끈한 전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순과 희식의 밀당 없는 직진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면서다. 류시오를 질투하는 희식에게 남순은 “첫날밤은 사랑하는 남자와 보낼 것”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고, 희식은 그런 남순에게 “이제부터 힘쓰지 마”라며 입을 맞췄다. 유쾌한 공조와 설렘 가득 직진 로맨스로 전개된 이야기는 어느덧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태. <강남순>이 남은 이야기에서 빌런 류시오를 물리치고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4위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최근 방송에서 시간 여행자 은결(려운 분)은 청아(신은수 분)를 구하면서 엄마의 과거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빠 이찬(최현욱 분)의 사고는 막지 못했다. 어딘가로 향하던 은결에게 달려든 차를 이찬이 대신 막아서면서다. 1995년의 아빠를 지키려 고군분투했던 은결의 노력이 무색하게 결국 사고가 일어나고 만 상황. 피투성이로 쓰러진 이찬을 끌어안고 절규하면서 “누군가 듣고 있다면 제발 제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은결의 목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은결의 품에 안긴 이찬이 무사할 수 있을지, 오늘 방영될 <반짝이는 워터멜론>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는 전날 LG트윈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감동을 넘지 못하며 6위를 기록했고,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와 JTBC <싱어게인3>는 7위와 8위로 나란히 순항 중이다. 피오의 복귀로 한층 강력한 멤버 라인업을 되찾은 tvN <놀라운 토요일>은 9위, 한일전 무패 행진을 이어 간 어쩌다벤져스의 활약으로 눈길을 끈 JTBC <뭉쳐야 찬다3>는 10위다.

웨이브(Wavve) 1위는 무적의 MBC 금토극 <연인>이다.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장현(남궁민 분)의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 모습이다. 어린 장현을 살뜰히 챙기던 하인 청년과 그들을 보며 말갛게 미소 짓는 누이의 모습에 이어 비 내리는 밤 하인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장현의 아버지가 장철(문성근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그렇게 장현이 왜 스스로를 공명첩을 산 노비라고 했는지, 그리고 왜 사대부들의 말뿐인 절개 대신 힘을 믿게 됐는지가 어렴풋이 드러났다. 이제 남은 이야기는 단 2회. 장현이 그를 송두리째 흔든 과거를 무사히 떨쳐내고 길채(안은진 분)와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위는 배우 하석진의 알찬 하루 루틴과 박나래의 월동 준비로 눈길을 끈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고, 3위는 SBS <런닝맨>이다. 12일 방송에서 6년 넘게 함께 한 멤버 전소민을 떠나보낸 <런닝맨>은 당분간 새 멤버 영입 없이 6인 체제를 이어갈 예정.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가 프로그램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혔던 <런닝맨>이 전소민의 공백을 무사히 채우며 SBS 대표 버라이어티의 자존심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위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다. 드라마는 방영 내내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연일 내림세를 거듭 중인 TV 시청률과 쏟아지는 혹평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평면적인 서사에 나열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보다는 피로도만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 46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며 SBS의 올 하반기 최대 야심작으로 꼽혔던 <7인의 탈출>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들고 이번 주말 최종화를 맞게 됐다.

5위에는 스타들의 리얼 일상을 공개해 매주 화제를 모으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올랐고, 6위는 아내 살해 의혹에 휘말린 남편의 ‘포항 경추 골절 사망사건’을 집중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몫이다. 7위와 8위는 MBC <놀면 뭐하니?>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차지한 가운데 9위는 전날 차트에 처음 등장한 KBS2 <고려 거란 전쟁>이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1위 독주 체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tvN <무인도의 디바>, KBS2 <고려 거란 전쟁>,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등 세 토일극이 각각 2위부터 4위까지를 나눠 가지면서다. 그중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최초의 정통사극으로 차트 등장과 동시에 곧바로 최상단을 꿰찼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세 명의 주인공 현종(김동준 분), 강감찬(최수종 분), 양규(지승현 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시대적 배경과 고려 황실의 묘사부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기존 정통 사극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대사 등이 2·30대 시청자들을 대거 유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 32부작에 달하는 대장정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만큼 <고려 거란 전쟁>은 오랜 시간 차트에 머물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매주 목요일 4개의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하는 독특한 공개방식 탓에 5위로 내려앉았고, 6위는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6위로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메가 히트 장편 애니메이션의 마침표를 찍은 <진격의 거인>는 7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며, 8위에 오른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는 공개 25일 차인 오늘까지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9위와 10위는 각각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 <스파이 패밀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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