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29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공포의 질주? 흥행 질주!

2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티빙 차트 평정한 ‘운수 오진 날’
‘태계일주’ 기안84, 연예대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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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강렬한 서스펜스, <운수 오진 날>에는 다 있다.

2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유연석과 이성민, 이정은의 살벌한 연기 열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이 1위로 우뚝 올라섰다. 악랄한 연쇄 살인마 혁수(유연석 분)을 태운 오택(이성민 분)의 택시가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면서 작품의 흥행에도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평범한 택시 기사 오택과 잔혹한 연쇄 살인마 혁수의 잔혹한 동행은 아찔한 소름을 유발했고, 아들을 죽인 자를 쫓는 순규(이정은)의 외로운 추적 또한 이야기에 색채를 더했다. 매회 예측 불가한 엔딩은 거침없이 ‘다음 화 재생’을 누르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파트제 공개 방식을 적용한 탓에 12월 8일 공개될 후반 4회에 대한 청자들의 기대도 높은 상황. 전날 공개된 파트2 예고편에는 처절했던 그날의 기억과 함께 살아 돌아온 오택의 흑화한 눈빛이 그려졌다. 과연 무엇이 오택을 이렇게 달라지게 했는지, 그가 밝혀낸 혁수의 정체와 새로운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2위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가 차지했다. 지난 10월 첫 방송 후 꾸준히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제작발표회 당시 “슴슴한 맛의 밥 친구가 되겠다”는 나영석 PD의 말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슴슴한 맛’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 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 등 네 초보 농사꾼의 절친 케미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면서다. 이들의 농사를 돕기 위해 출연하는 게스트마저 직접 캐스팅한 절친들로만 이뤄져 있어 어색함 등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여름에 시작한 농사는 어느덧 하나둘 결실을 맺으며 수확이 다가옴을 알렸다. 24일 방송 말미에는 뿌듯한 마음으로 밭을 둘러보는 네 초보 농사꾼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들이 가장 애정을 쏟은 농작물인 수박에 큰 위기가 예고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위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의 아쉬움을 달랜 JTBC <최강야구>의 몫이며, 종영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정주행 시청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4위를 기록했다. K-댄스 글로벌 확장을 이끌 월드클래스 10대 댄서를 발굴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는 5위,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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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1위는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이 지키고 선 가운데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웨이브에서만 스트리밍됐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넷플릭스로도 무대를 넓힌 효과가 즉각 드러난 모습이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소문난 절친인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태초의 자연을 품은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여정을 그린 <태계일주3>가 쟁쟁한 드라마들의 각축전인 넷플릭스 차트에서 계속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위는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다. 드라마는 최근 방송에서 데뷔 준비에 돌입한 목하(박은빈 분)와 란주(김효진 분)가 연이어 터지는 위기에 정면 돌파를 결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목하의 데뷔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말하는 란주를 목하가 강하게 만류하면서다. 목하는 과거 무인도에서 생존했을 당시 수영을 못했지만 식량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것처럼 괴로운 정답에 갇혀 있기보다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 “반드시 최고로 해내 봐요, 우리!”라는 란주를 향한 목하의 말은 스스로의 다짐이자, 보는 이들에게 건네는 힘찬 응원과도 같았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무인도의 디바>가 멋지게 인생 역주행을 이뤄낸 목하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종영한 <힘쎈여자 강남순>은 5위에서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6위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사화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8위를 기록했고,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9위에서 차트아웃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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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26일 세 번째 여행기를 시작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다. 기안84-이시언-덱스-빠니보틀 네 친구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시즌2 말미 “원시의 바다를 경험하고 싶다”는 기안84의 말에서 시작됐다. 통상 시즌제 예능이 1년 안팎의 공백을 두고 진행되는 것과 달리, 지난해 12월 방영된 시즌1과 올해 6월 방영된 시즌2에 이어 재빨리 시즌3을 편성한 것을 두고 시청자들은 “기안84 연예대상 기정사실화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해 방영된 모든 작품과 출연자가 후보이긴 하지만, 연말 시상식 시즌에 가장 ‘핫’한 작품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올해 MBC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이 모두 고정 출연자보다는 게스트의 활약으로 채워지는 만큼 날 것 그대로의 매력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여행기를 전한 기안84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라는 주장은 힘을 얻고 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보였고, 5위에 오른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방영 초반 “클남!(큰일 남) 우리 아빠 <고려 거란 전쟁> 하는 거 앎”이라던 10·20대 시청자들의 강한 견제를 딛고 폭넓은 이의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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