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0일 – 오리지널의 힘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이재, 곧 죽습니다’-‘소년시대’ 최상단
OTT서 뒷심 발휘하는 한국 영화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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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콘텐츠의 무한 질주.

12월 2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 △소년시대(Boyhood) △잠(Sleep)이다. 이어 △마에스트라(Maestra: Strings of Truth)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30일(Love Reset) △타겟(Don’t Buy the Seller)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밀수(Smugglers) 순으로 차트인했다.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가 1위를 수성했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 분)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5일 파트1(1~4화) 전편 공개 후 왕좌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홍콩 등에서 1, 2위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TOP10에 랭크됐다.

파트1에서는 취업 실패와 믿고 있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연인과 이별까지 한 이재가 스스로 삶의 끈을 놓아버리며 초월적 존재인 죽음(박소담 분)의 분노를 사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죽음은 이재에게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해야 한다는 형벌을 내렸고, 그중 한 번이라도 살아남는다면 새로운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형벌의 굴레에 들어간 이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태강그룹의 대표이사 박진태(최시원 분), 익사이팅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 분), 학교폭력 피해자 권혁수(김강훈 분), 비밀조직의 해결사 이주훈(장승조 분), 격투기 선수 지망생이자 교도소 수감자 조태상(이재욱 분), 모델 장건우(이도현 분), 이름도 모르는 갓난아기 등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지녔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몸속에 들어갔다. 8번째 삶에서는 이재의 전 애인인 이지수(고윤정 분)와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또다시 죽음을 맞이한 후 분노와 함께 각성한다. 12번의 형벌 중 앞으로 남은 삶은 단 4번. 이재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오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될 파트2(5~8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는 22일 마지막 에피소드인 9, 10화 공개만을 남겨두고 뜨거운 기세를 몰며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신드롬급 인기의 주역인 임시완은 “첫 코미디 장르라 부담이 컸었다. 평소에 내가 웃긴 사람이 아니라 걱정도 됐는데, 일단 대본이 술술 읽히더라”고 첫 코미디 연기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자극하며 <소년시대>의 흥행을 견인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은퇴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을 정도. 임시완은 “연기 수명을 늘리고 싶어서 코미디도 도전하고 싶었던 건데 은퇴를 시키려고 해서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시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빈의 공도 컸다. 이선빈은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등에서 쌓아온 코미디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선빈은 <소년시대>에서 찰떡같은 애드리브와 코믹, 액션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60% 정도는 대본이고 나머지는 애드리브다. 액션도 욕심이 많았는데, 다칠 위험이 있는 장면은 못 하게 하시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할 것 같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중인 한국 영화 5편의 질주가 계속됐다. OTT로 무대를 넓히면서 뒷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주 SVOD 서비스 시작 후 차트 상단을 지키고 있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3위에 올랐고,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30일>(감독 남대중), <타겟>(감독 박희곤)이 5위부터 7위를 차지하며 중위권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밀수>(감독 류승완)가 10위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4위는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다.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와 한국 영화가 차트를 점령한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중위권을 지켰다. 타이틀롤을 맡은 이영애를 비롯해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박호산, 이시원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가 8위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고립되어 죽음의 마피아 게임에 참여하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미드폼으로 그려낸 빠르고 흥미진진한 전개, 마피아와 시민, 경찰을 찾아내야 하는 추리와 스릴감 있고 미스터리한 스토리 등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하며 순항 중이다. 작품이 뜨거운 관심 속 종영했던 <하이쿠키>를 이어 U+ 모바일tv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9위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방영분인 6화에서 시청률 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 속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작품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이 두 자릿수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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