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5일 – 핏빛 복수 혈전

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내남결’-‘해피엔드’ 최상단 수성
박지훈 ‘환상연가’ 4위, 쾌조의 스타트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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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과 장나라가 흑화했다.

1월 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 △소년시대(Boyhood)다. 이어 △환상연가(Love Song For Illusion) △거미집(Cobweb) △외계+인 1부(Alienoid)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 △경성크리처 파트1(Gyeongseong Creature part1)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나는 SOLO(I’m SOLO) 순으로 차트인했다.

tvN 새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1위를 수성했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첫 1, 2화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암 말기 환자에서 새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주인공 강지원으로 분한 박민영의 변신, 불륜 커플 역을 연기한 이이경과 송하윤의 얄미운 케미, 복수를 소재로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음에도 적절하게 삽입된 코믹 포인트 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1, 2화에서는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목격한 후 비극적 최후를 맞았던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이야기와 함께 2회차 인생에서 운명 개척을 다짐한 후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 직장 상사인 김경욱(김중희 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강지원은 자신을 걱정해 주는 상사 유지혁(나인우 분)과 직장 동료 양주란(공민정 분), 유희연(최규리 분) 등 새로운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시작하기도 했다. 새 인생을 맞이한 강지원이 복수에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2위는 TV조선 새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이 작품은 스토커에게 쫓기고 남편과 친구의 불륜을 목격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재원 역을 맡은 장나라의 성공적인 연기 변신과 <고백부부>와는 다른 부부 케미로 돌아온 장나라와 손호준의 믿고 보는 연기 호흡,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높이는 빠르고 긴장감 있는 전개 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작품은 TV에서는 2%대 시청률로 화제에 비해 다소 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 인기를 끌며 2023년의 마지막인 12월 30일과 31일, 첫 1, 2화를 방영한 후 OTT 차트 상위권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TV조선에서 방영되는 만큼 OTT에서 시청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양새. 오는 6일 방영되는 3화에서는 호텔에서 함께 있다 테오(이기택 분)에게 걸리는 윤진(소이현 분)과 순영(손호준 분)의 이야기와 함께 재원을 죽이려 했던 스토커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 재원에게 또 다른 위기가 생길 것이 예고된 가운데, 바람 잘 날 없는 재원의 고군분투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11월~12월 공개 후 신드롬급 인기를 이끌었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강렬한 여운을 이으며 3위를 지켰고, KBS2 새 월화극 <환상연가>(연출 이정섭, 극본 윤경아)가 4위로 등장했다. 반지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제빵왕 김탁구>, <힐러> 등을 선보인 이정섭 감독과 <열여덟의 순간>, <오! 삼광빌라>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박지훈-홍예지-황희-지우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환상연가>는 신예 배우들이 채운 주연 라인업,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동시간대 경쟁작인 점 등으로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한 채 출발했지만,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음악과 영상미가 잘 어우러진 연출, 독특한 소재와 로맨스-미스터리-액션을 넘나드는 스토리 등으로 1화 만에 호평을 이끌며 시청률 4.3%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1>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박지훈은 타고난 미적 감각을 가진 태자 사조 현과 거침없는 야생의 매력이 넘치는 다른 인격 악희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박지훈의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환상연가>가 시청차층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실패가 잦은 KBS2 월화극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두 편이 뒤를 이었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5위에 자리했고,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6위다.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김우빈 분)와 이안(김태리 분)이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분), 신선들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신검을 차지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오늘(5일) 파트2를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는 7, 8위를 장식했다. 2023년 연말 최고 기대작이자 2024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 작품이 파트2 공개 후에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재, 곧 죽습니다>와 <경성크리처> 중 어떤 작품이 다음 주 월요일 왕좌의 주인으로 자리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어 9위에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올랐고,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10위로 차트인했다. 매 기수 대환장 로맨스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 작품은 지난 3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불나방’급 스피드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솔로나라 18번지 멤버들의 모습이 담기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8기는 거침없는 돌직구 로맨스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고, 빠른 표현과 결정으로 로맨스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MC를 맡은 데프콘 또한 “이렇게 적극적인 기수가 있었나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 ‘과속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18기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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