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나영석·세븐틴 ‘나나투어’→추성훈·진구·배정남 ‘더 와일드’, 여행 예능 전성시대
tvN ‘나나투어’ 5일 첫 방송 MBN ‘더 와일드’ 5일 첫 방송 여행 예능 춘추전국시대, 승자는?
“여행을 떠나요”
5일 tvN 새 예능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과 MBN 새 예능 <더 와일드>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다채로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2024년 예능의 포문을 연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엔데믹 시대로의 돌입과 함께 방송 콘텐츠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안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대중들을 위로하듯 방송 콘텐츠계는 다양한 여행 예능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고, 우후죽순 늘어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 속 신규 콘텐츠들은 비슷한 포맷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해 ‘날 것’ 그대로의 재미를 담은 여행 콘텐츠와 새로운 컨셉과 포맷의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2024년에도 여행 예능들은 신선한 얼굴들과 그동안 본 적 없는 포맷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 오늘(5일) 첫 방송을 하는 <나나투어>와 <더 와일드>를 시작으로 6일에는 MBN <니돈내산 독박투어2>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현재 기안84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가 여행 예능의 최강자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출격하는 프로그램들이 <태계일주3>의 화제성을 따라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베테랑’ 나 PD와 ‘예능돌’ 세븐틴의 만남, <나나투어>
<나나투어>는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차 베테랑 ‘NA이드(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10년 차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작품은 나 PD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세븐틴이 <꽃보다 청춘> 소원권을 뽑은 것을 계기로 제작됐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졌던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개편해 새로운 포맷으로 시작된다.
특히 <나나투어>는 나 PD의 예능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쓴 프로로 밝혀져 궁금증을 높였다. 공동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억 앞에 두 자리 숫자가 붙은 제작비가 들어갔다. 극성수기에 이탈리아로 떠난다는 모험이 있기도 했지만, 물가가 참 비싸더라. 이탈리아 인건비는 상상을 초월하고 촬영 허가를 받는 데도 천만 단위의 허가료가 들더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대규모 제작비에도 여행지를 이탈리아로 확정한 이유는 세븐틴 때문. 어느덧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세븐틴에게 <나나투어>는 첫 단체 여행이다. 나 PD는 “신효정 PD가 그동안 힘들게 달려왔던 세븐틴을 위해 이탈리아로 가자고 했다. 또 세븐틴 친구들이 유럽을 안 가봤더라. 처음 가본 곳에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하는 말에 설득당해 이탈리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나투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세븐틴의 ‘먹방’이다. 세븐틴은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먹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을 만난 세븐틴의 먹성은 <나나투어>에서 더 거대해질 전망. 또한 작품은 술을 하지 못하던 멤버가 술을 배우고, 자체 소셜라이징을 하는 등 여행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예고했다.
세븐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점 또한 관전 포인트다. 신 PD는 “예능에서 많이 활약했던 친구들이기에 잘 아실 수도 있지만, 캐럿(세븐틴 팬덤) 분들 또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븐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전했고, 나 PD는 “세븐틴은 쉬지 않고 대중들과 호흡하는 팀이다. 팬분들은 당연하고, 그동안 세븐틴 한 명 한 명을 잘 몰랐던 분들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 방영되는 1화에서는 콘서트를 끝낸 후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세븐틴의 숙소에 난입, 신개념 픽업 서비스를 펼치는 <나나투어> 제작진과 난데없이 찾아온 카메라에도 흥이 무한대로 오른 세븐틴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여행을 떠나기까지 5분 주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혼비백산하는 세븐틴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유발했다. 나 PD와 세븐틴의 이탈리아 여행기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와일드’한 남자들의 대자연 탐험기, <더 와일드>
<더 와일드>는 추성훈-진구-배정남 세 명의 ‘와일더’들이 국내 최초로 광활하고 장엄한 캐나다 국립공원 투어를 직접 계획하고 여행하는 ‘본격 DIY 어드벤처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야생미 넘치는 모습으로 각종 방송에서 활약해 왔던 추성훈-진구-배정남은 캐나다 국립공원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낭만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
국내도 아닌 해외의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만큼 장소 섭외와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출을 맡은 김영도 PD는 “촬영 장소 허락받는 데만 6~7개월이 걸렸다. 또 이왕이면 철저하고 엄격한 국립공원을 가서 대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싶더라. 그래도 국가가 법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을 여행하니 경이로운 자연과 생생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의 첫 관전 포인트는 리얼한 12박 13일의 탐험기다. 12박 13일간 캐나다 국립공원 여행을 떠난 이들은 단 하루의 쉬는 날도 없이 야생을 탐험했다고. 특히 세 남자는 각각 하나의 국립공원을 맡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투어를 계획하고, 동선을 짜야 했다. 진구는 “쉬는 날이 하루도 없어서 힘들었다. ‘와일드’보다는 ‘과로 예능’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아저씨 3인방의 ‘상남자 절친 케미’다. 옥타곤을 주름잡던 전설의 파이터 추성훈과 천만 배우 진구,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는 부산 사나이 배정남은 때로는 ‘상남자’ 같으면서도 반전 귀여움과 개구진 장난기, 솔직하고 꾸밈없는 유머 감각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 또한 12박 13일을 함께한 세 남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끈끈한 의리와 케미로 뭉쳐 유쾌함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대자연’이다. <더 와일드>는 그동안 방송에서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캐나다 국립공원의 장엄한 풍광과 곳곳에 숨은 명소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 명소 찾다가 힘들었다는 김 PD는 “2,000M를 넘게 산행하기도 했다. 명소를 찾다가 너무 힘들어서 촬영 감독님 두 분만 살아남기도 했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촬영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담긴다. 김 PD는 요호 국립공원의 에메랄드빛 호수와 라치밸리의 자랑 황금빛 단풍 숲, 광활한 로키산맥 등 다채로운 자연을 선명한 색감과 압도적인 구도로 담았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나만 아니면 돼!”, <니돈내산 독박투어2>
오는 6일에는 채널S 새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가 첫 방송된다. 지난해 방영된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여행의 모든 과정을 ‘복불복 게임’을 통해 진행해, 출연자 사비로 결제하는 초유의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 등 5명의 개그맨들이 떠나는 여행기를 담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5명의 ‘독박즈’ 멤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 시즌2의 첫 여행지는 홍콩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홍콩으로 떠난 다섯 개그맨들이 단체로 흰 러닝셔츠에 포마드 헤어로 분장해 홍콩의 명작 <아비정전>을 패러디하기도 하고, 식당가에 둘러앉아 해석 불가 중국어를 남발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들은 홍콩 명소 곳곳에서 ‘K-아재’의 위엄을 발산하며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대환장 여행기’를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작당모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독박 게임과 벌칙 또한 시즌1보다 두 배 이상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해진 가운데,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 다섯 개그맨들의 케미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영석 PD와 세븐틴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그린 tvN 새 예능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추성훈-진구-배정남의 와일드한 자연 탐험기가 담긴 MBN 새 예능 <더 와일드>는 각각 오늘 오후 8시 40분,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TVING)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채널S 새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는 오는 6일 오후 8시 20분 첫 회가 방영되며, 본 방송 종료 후 OTT 플랫폼 티빙(TVING), 웨이브(Wavve), 왓챠(WATCHA)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