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8일 – ‘경성크리처’ vs ‘이재, 곧 죽습니다’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경성크리처’-‘이재, 곧’, OTT 대전 치열한 주말 드라마 경쟁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K-오리지널의 시간이다.
1월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경성크리처(Gyeongseong Creature) △이재, 곧 죽습니다(Deaths Game)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다. 이어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 △외계+인 1부(Alienoid) △소년시대(Boyhood) △열녀박씨 계약결혼뎐(The Story of Park’s Marriage Contract) △마이 데몬(My Demon)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환승연애3(EXchange Season 3)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 OTT 오리지널 두 작품이 맞붙었다. 지난 5일 동시에 파트2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최상단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두 작품 모두 2023년 연말 최고 화제작이자 2024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인 만큼 치열한 순위 다툼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
두 작품 가운데 <경성크리처>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OTT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파트2 공개와 동시에 수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며 <이재, 곧 죽습니다>를 이기고 왕좌에 오른 것. <경성크리처> 파트2에서는 새로운 괴물이 탄생하고, 비극적인 운명에 휘말린 태상(박서준 분)과 채옥(한소희 분)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작품은 파트2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시리즈 부문 7위(플릭스패트롤)에 등극, 한국과 베트남, 대만 1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2위를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파트1이 호불호를 끌며 큰 사랑을 받지 못했음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킨 것. 특히 작품은 일본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당시 생체 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파트1보다 긍정적이다. 파트1 공개 후 “진부하다”,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짜집기”, “늘어진다”, “로맨스나 크리처 하나만 해라” 등 많은 시청자들에게 혹평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파트2 공개 후 “초반만 참으면 재밌어진다”, “그냥 시작했다가 점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파트1의 오명을 벗었다. <경성크리처>는 올해 시즌2 공개 또한 앞두고 있는 상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이 작품이 시즌2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2위다. 지난해 12월 15일 파트1 공개 후 차트 1위 행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역대 시청UV 2위 등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파트2 공개 후 티빙 차트 1위는 물론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2위에 랭크, 전 세계 71개국에서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트1에 대한 기대감이 파트2로 이어지면서 흥행 질주에 불을 지핀 것.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에서는 반복되는 삶과 죽음, 사랑하는 이의 죽음 등으로 각성하는 최이재(서인국 분)와 초월적 존재인 죽음(박소담 분)이 치열한 데스 게임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한 대부분의 삶과 죽음이 태강그룹 박태우(김지훈 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최이재는 박태우를 응징하기 위해 나섰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혜를 이용해 박태우에게 복수한다.
파트1에서 스릴러와 로맨스, 휴먼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은 파트2에서도 그동안의 떡밥을 모두 회수하는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기대를 넘어서는 풍성한 전개로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었다. 벌써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 대박이다”, “벌써 올해의 드라마가 나왔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재미에 메시지까지 잡았다”, “파트1 배우들도 다시 나와서 좋았다”, “연출, 스토리, 음악, 연기 다 좋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 호평 속에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한 이 작품이 <경성크리처>를 밀어내고 왕좌까지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성 서사 복수극 열풍을 이끌며 지난주 차트 최상단 행진을 이어갔던 두 작품이 뒤를 이었다.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의 참담했던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tvN 새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3위를 기록했고,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 TV조선 새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가 4위다.
이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외계+인 2부>를 향한 기대감과 함께 역주행 중인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5위에 자리했고,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6위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종영 2주가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여운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말극 세 편이 하위권을 장식했다. 7위는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이다. 이세영과 배인혁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지난주 방영된 11, 12화에서 시청률 8%,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가까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악마 구원(송강 분)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SBS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이 8위에 올랐고, 지난 7일 방영된 12화에서 시청률 9.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티빙 새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연출 김인하)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 공개 후 8일 만에 시즌2 대비 유료가입기여자수가 50% 증가하며 폭발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소재로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화제의 중심에 설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