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2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휘몰아친 ‘선산’

22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연상호 감독 신작 '선산' 넷플 1위로 출발
'삼달리'-'마이 데몬'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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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연기 열전.

22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강렬한 서사로 초반 눈도장 찍기에 성공한 <선산>의 기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의 몫이다. 주인공 서하(김현주 분)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은 후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들과 그 위에 가려진 비밀을 그린 이 작품은 영화 <부산행>, <반도>, <정이> 등을 통해 무한 상상력을 발휘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극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선산>은 시작부터 강렬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은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집안 대대로 내려온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서하는 선산을 처리해 주겠다며 접근한 건설회사, 주변 인물들의 잇따른 죽음, 현관에 닭 피로 그려진 부적 등 꺼림칙한 일들의 중심에 놓인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이복동생 영호(류경수 분)가 있다고 믿은 서하의 의심과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한편 서하 작은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던 형사 성준(박희순 분)과 상민(박병은 분)도 일련의 사건에 끌려 조금씩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6부작의 길지 않은 이야기에 꾹꾹 눌러 담은 예측 불가의 전개를 배우들의 열연으로 풀어낸 <선산>이 기록할 흥행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종영한 SBS <마이 데몬>은 3위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20일 방영된 최종회에서는 악마 구원(송강 분)이 인간인 도희(김유정 분)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신의 영역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소멸한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자신과의 내기에서 구원이 이겼다는 사실을 떠올린 신이 도희의 소원대로 구원을 되살려낸 것. 사라진 구원을 그리워하며 그를 처음 만났던 바닷가로 향한 도희는 “다녀왔어”라는 먹먹한 인사로 다시 나타난 구원을 힘껏 껴안으며 가슴 벅찬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김유정은 “저희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라며, 외로웠던 도희 곁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종영 소감으로 여운을 더했다.

동명의 글로벌 메가 히트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은 4위, 예측 불가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는 5위다.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6위에서 아쉬움을 달랬고, ENA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향연과 눈부신 성장 서사로 입소문을 타며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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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가 차지했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웰컴투 삼달리>는 숨 차오른 도시인들에게 따뜻한 삶의 메시지와 다시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여운으로 남기며 벅찬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작품에서 조삼달 역을 맡아 ‘믿고 보는 로코 퀸’의 수식어를 단단히 새긴 신혜선은 “<웰컴투 삼달리>를 재밌게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숨 돌릴 틈 없이 열심히 달리고 치열하게 살다가도 꼭 한 번씩은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종영 후 몰아보기를 위해 시청을 미룬 이가 적지 않은 만큼 <웰컴투 삼달리>는 한동안 차트의 상단에 머물며 그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3위다. 19일 공개된 5화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세 번째 X 커플이 공개되며 단숨에 화제성을 휩쓸었다. 환승 하우스 입주 3일차를 맞은 출연진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저마다의 직업을 공개했고,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마음으로 술자리를 이어 갔다. 이후 진행된 진실게임에서는 치밀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늦은 밤 자리를 정리하던 주원은 서경에게 대화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마당 한 구석을 찾아 대화를 시작했다.

“(지내기) 어떻냐”는 말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감정적으로 변했다. 주원은 “네가 ‘미안해’ 한 마디만 했으면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속마음 문자’에서 사흘 연속 X의 선택을 받지 못해 주원의 마음을 복잡하게 한 X가 바로 서경이었던 것. 작품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모두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 커플이 주원과 서경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환승 하우스의 로맨스는 이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새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4위에 안착했다. 차갑게 식어버린 7년차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인생 역전을 위해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LTNS>는 발칙·솔직·과감·화끈한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초반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19일 공개된 1·2화에서는 친구의 외도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사무엘과 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진은 “이러고 살지 말자”며 각성했고, 부부의 아찔한 불륜 추적 비즈니스도 포문을 열었다. 나쁘게 살기로 결심한 우진과 사무엘 부부의 이야기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가운데 <LTNS>가 써 내려갈 기록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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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FC미트윌란으로 이적해 덴마크 삶에 100% 만족하는 축구 선수 조규성의 동화 같은 일상과 ‘규주부’를 자처한 자취 5개월차 규현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19일 방송에서 규현은 17년 숙소 생활 끝에 마련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월세인 탓에 꾸밀 수 없다는 그의 심플한 아파트는 동료들이 선물한 가구와 가전, 숙소에서 챙겨 온 용품들로 살뜰하게 채워졌다.

집 소개와 간단한 식사를 마친 규현은 대형 마트로 향해 미리 정리해 온 목록을 보며 차분히 쇼핑 카트를 채웠다. 하지만 주류 코너 앞에서 ‘파워 J’ 성향은 사라졌다. 하나둘 담기 시작한 술은 충동구매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결제 단계에서 8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 나온 것. 혼자 사는 일상에서도 ‘조정뱅이’의 면모를 자랑한 규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폭소를 불러일으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은 거침없는 상승세로 2위를 기록했으며, 종영한 SBS <마이 데몬>은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가운 얼굴 배우 최강희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4위, 김종국과 조나단의 환장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한 SBS <런닝맨>은 5위다.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양규 장군(지승현 분)과 김숙흥(주연우 분) 죽음 후 힘이 빠진 느낌”이라는 다소 아쉬운 평가 속에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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