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9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폼 좋은 신작들

2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내남결’-‘선산’ 굳건한 왕좌 수성
추격하는 안보현-박신혜-박형식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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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재밌는 요즘 주말 드라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OTT로.

2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재벌X형사>와 <닥터슬럼프>가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의 몫이다. 김대호 아나운서와 기안84, 이장우의 첫 번째 ‘호장기’ 회동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모양새다. 26일 방송에서 김대호는 새로운 ‘호장마차’를 꾸며 동료들을 초대했다. 함께 장을 보고 먼저 집에 도착한 김대호와 이장우는 말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하며 상차림을 완성해 나갔고, 뒤늦게 도착한 기안84는 단란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이장우는 커다란 체구에 비해 다소 작은 사이즈의 초록색 패딩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꽉 끼는 듯 보이는 그의 패딩 핏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에게 “시선을 강탈한다”는 원성을 산 것. 올해 전현무-박나래와 함께 보디프로필 촬영을 선언한 이장우지만, 호장기 회동 2탄이 준비돼 있어 다음 방송에서도 그의 ‘수류탄 핏’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는 26일 첫 방송 후 차트 2위로 직행했다. 소위 ‘낙하산’으로 형사가 된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분)가 강력계 동료들과 함께 나쁜 재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재벌X형사>는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시리즈의 뒤를 이을 SBS의 새로운 히어로물로 시작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첫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인 한수그룹의 철부지 막내아들 이수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강하경찰서 강력 1팀 형사로 발탁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경찰이 두 달 동안 쫓아온 악질 범죄자를 민간인 신분의 이수가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강하경찰서 강력 1팀장 강현(박지현 분)의 오해로 이수가 체포된 것이다. 이수의 아버지이자 한수그룹 회장 진명철(장현성 분)은 오랜 꿈이었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이 사건 때문에 기자회견에서 오욕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악연으로 얽힌 이수와 강현의 불협화음 공조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혐관(혐오 관계)’의 극 중 만남과 달리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빛을 발했다. 이수를 미워할 수 없는 익살 캐릭터로 빚어낸 안보현과 걸크러시 매력을 십분 발휘한 박지현이 기대 이상의 케미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선 <재벌X형사>가 앞으로 선보일 이야기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은 12%대 높은 TV 시청률과 함께 3위로 순항 중이며, 4위와 5위는 각각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SBS <런닝맨>이다. 최근 원작자와의 마찰로 몸살을 앓은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6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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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1위는 오늘도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차지다. 숨 가쁘게 달려온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회차 인생을 사는 지원(박민영 분)을 향한 민환(이이경 분)의 역대급 청혼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후반부 펼쳐질 지원의 새로운 운명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운명을 떠넘기지 않는다면,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난다’는 회귀 법칙을 발견한 지원이 민환과의 결혼을 수민(송하윤 분)에게 넘기는 작전을 실행해 왔기 때문. 나아가 지원의 삶에는 불륜, 암 투병, 살인 등 살면서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원이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사건과 사고들을 무사히 피해 갈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진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2위로 올라섰다. ‘메기(중간 투입자)’의 등장과 함께 환승러들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고, 뒤엉킨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공개된 6화에서는 새로운 여자 환승러 공상정이 등장했다. 환승 하우스 나흘째 밤에 찾아온 상정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활기찬 에너지와 남다른 친화력을 앞세운 그는 빠르게 숙소 생활에 적응했고, 상정을 향한 남자 출연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얽히고설킨 아홉 남녀의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기대가 모인다.

JTBC 새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3위에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드라마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정우(박형식 분)-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정우와 하늘의 학창 시절에서 시작했다. 전국 최상위 성적을 자랑하던 두 사람은 하늘이 정우의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전교 1등을 차지하기 위한 두 사람의 견제는 식을 줄을 몰랐고, 치열한 전쟁 끝 한국대 의대에 입학한 정우의 승리로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는 것 같았다.

14년 후, 두 사람의 인생에는 심폐소생술(CPR)이 필요한 순간이 왔다. 정우는 의문의 의료 사고에 휘말려 백억원대 소송으로 인생 최악의 위기에 빠졌고, 하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건물 옥상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이처럼 드라마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우울증, 번아웃, 슬럼프 등 ‘마음의 병’들을 풀어내며 시청자들과의 탄탄한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인생 최악의 순간에 다시 마주한 정우와 하늘의 재회 후일담에 많은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주연과 조연은 물론, 특별출연 배우들까지 꽉 찬 존재감으로 눈길을 끈 오리지널 드라마 <LTNS>는 4위에 올랐고, 조정석-신세경 주연의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5위다.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와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나란히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10위에서 영광의 차트아웃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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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이번 주도 오리지널 드라마 <선산>의 왕좌 수성으로 시작했다. 작품은 회당 50분 안팎, 총 6부작으로 완주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음에도 공개 이후 줄곧 차트의 최상위를 석권 중이다. 다만 가족의 뒤틀린 사랑을 그려내기 위해 차용된 소재 ‘근친상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작품의 기획 및 극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가족이라고 하면 늘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는데, ‘이런 이중성이 있을 수 있다’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가 근친상간일 뿐”이라고 짚으며 “특정 소재에만 매몰되기보다는 그 이면에 그려진 메시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각각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가 차지하며 지난주에 이어 차트의 상위권을 지켰고, <나는 SOLO>와 <짝>의 세계관 대통합으로 화제를 모은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가 5위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6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였고, 종영한 SBS <마이 데몬>은 10위에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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