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6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인생캐릭터 만난 배우들

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웨이브 1위 등극 ‘재벌X형사’
‘내남결’, 또 다른 빌런의 등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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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에 필요한 건 시원한 사이다 한 잔과 유쾌한 드라마 한 편.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유쾌한 캐릭터 열전으로 빚어낸 ‘사이다 드라마’들이 일제히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재벌X형사>가 차지했다. ‘인생캐’를 만난 듯 물 만난 연기를 선보인 안보현의 활약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안보현은 이번 작품에서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단숨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부르는 데 성공했다. 자칫 얄밉게만 보일 수 있는 이수 캐릭터에 익살스러움과 은근한 다정함을 녹여낸 것은 물론, 복서 출신의 이점을 살린 다이내믹 액션과 능수능란한 요트 운전 실력 등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는 평가다.

최근 방송에서 이수는 미술 전시회를 찾았다가 뜻밖에 시신을 발견하며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섰다. 끝없이 추가되는 용의자 목록과 반전 속에서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던 그는 유력한 용의자 권도준(박세준 분)의 혐의를 속속 발견하며 사건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사건이 해결되려는 찰나, 도준이 내리친 둔기에 맞아 정신을 잃었다. 유력 용의자에게 습격을 당한 이수가 무사히 일어나 ‘사이다’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거침없는 상승세 속에서 반환점을 돈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은 3위에 올랐다. 결혼 첫날 얼굴도 못 본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미망인이 된 주인공 여화(이하늬 분)가 밤마다 복면을 쓴 채 한양을 누비며 악인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주연 이하늬의 믿고 보는 코믹 액션에 힘입어 승승장구 중이다. 2일 방송된 7회는 13.1%의 TV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방송사 최고 화제작인 <연인>의 최고 성적(12.9%)을 뛰어넘기도. 총 12부작의 이야기를 예고한 <밤에 피는 꽃>은 어느덧 단 4개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대로라면 무난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4위에 오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이시언-기안84-빠니보틀-덱스 사형제의 마다가스카르 여행이 막을 내리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고, 5위 SBS <런닝맨>은 3년 전 하차한 이광수를 소환해 폭소를 안겼다. 원작자와의 갈등을 비롯해 역사 왜곡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은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작품 안팎의 잡음에도 불구,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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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1위는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다. 주인공 지원(박민영 분)의 계획대로 민환(이이경 분)과 수민(송하윤 분)이 결혼식을 올리며 화려한 복수극이 열렸고, 이들 불륜 커플의 참담한 최후를 보기 위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암에 걸린 것도 모자라 하나뿐인 가족 민환과 친구 수민의 불륜을 목도하고 두 사람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후 10년 전으로 회귀한 지원은 민환과 수민에게 복수하고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 바 있다.

민환과 결혼하는 ‘시궁창 인생’을 수민에게 떠넘긴 지원에게는 꽃길이 펼쳐질 것 같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새로운 사랑 지혁(나인우 분)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지원 앞에 지혁의 약혼녀였던 유라(보아 분)가 등장한 것.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했다며 서늘한 미소를 짓는 유라의 모습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딪힌 지원의 2회차 인생이 그려질 오늘(6일) 방송은 평소보다 10분 앞당긴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위를 차지한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새로운 남성 입주자의 등장으로 뜻밖의 로맨스 기류가 포착됐고, 3위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박신혜-박형식의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했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조정석의 날카롭고도 매서운 새 얼굴로 꾸준한 호평을 끌어내며 4위에 올랐다. 스페인 미식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성공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5위, ‘짧고 굵은 재미’로 입소문을 탄 오리지널 드라마 <LTNS>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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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생 최악이자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하늘(박신혜 분)과 정우(박형식 분)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따뜻한 설렘을 선사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동창에서 ‘진짜 친구’가 된 것도 잠시, 정우의 유쾌한 착각으로 일방 로맨스가 시작되면서다.

정우의 기대와 달리 소개팅을 나갔던 하늘은 이혼 4년차의 싱글 대디 대영(윤박 분)과의 만남 후 가족들의 태도에 심한 상처를 받았고, 자신의 처지를 탓하며 정우와 술로 슬픔을 달랬다. ‘찌그러진 캔이 꼭 내 인생 같다’고 토로하던 두 사람은 어느 새 만취했고, 빗속에서 한 우산을 쓰고 있던 하늘이 정우의 어깨에 기대 잠들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하늘의 번아웃 극복과 정우의 백억원대 소송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방향을 잃지 않고 서로를 향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 다시 2위로 올라선 가운데 2위 자리를 양보한 오리지널 드라마 <선산>은 3위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분 남짓의 에피소드 단 6개가 공개됐음에도 4위로 순항 중이며, 9위와 10위에도 각 <던전밥>, <약사의 혼잣말>이 이름을 올리면서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작품들로 풍성한 차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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