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앤트맨3’ 개봉 첫 주 글로벌 흥행, 박찬욱 英 아카데미 수상 불발 外

‘앤트맨3’ 전 세계 스크린 장악 전도연-유태오-홍상수-김민희-이주영 베를린 行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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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의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앤트맨3>는 지난 주말(17~19일) 59만 2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만 2,957명으로 개봉 첫 주 압도적인 흥행세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왕좌를 휩쓸며 ‘마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앤트맨3>는 지난주 북미에서 약 1억 400만달러(한화 약 1,352억원)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작 두 편 <앤트맨>, <앤트맨과 와스프>의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앤트맨3>는 양자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폴 러드 분)과 그의 패밀리가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빌런 정복자 ‘캉’(조나단 메이저스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를 넘어서는 빌런이 등장해 전 세계 마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2위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올랐다. 같은 기간 26만 9,998명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 수는 328만 2,276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2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한 <너의 이름은>의 379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임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실시간 예매율 26.7%로 예매율 1위를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예매 관객 수는 7만 3,449명이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임영웅의 앵콜 콘서트와 인터뷰, 전국 투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내용으로 ‘영웅시대’ 마음을 흔든 이 작품은 오는 3월 1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각 영화 스틸컷/사진=넷플릭스, CJ ENM, 콘텐츠판다, 홍콩 더메이홀딩스

지난 16일(현지시각)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전도연-유태오-김민희-홍상수-이주영 등 한국 스타들이 베를린으로 향했다.

먼저 전도연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은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전설적인 킬러인 길복순(전도연 분)이 피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제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전도연-설경구-김시아가 참석했다. <길복순>은 첫 상영일이던 지난 18일(현지시간) 모든 좌석이 매진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태오가 출연한 <전생>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던 남녀가 20년 후 성인이 되어 운명적인 만남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생>은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아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으로 영국 매체 가디언지 별점 4개를 받으며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에 선정됐다.

홍상수 감독의 <물안에서>는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그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배우를 꿈꾸는 남자가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과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역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등 4번의 수상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주영 주연 작품 <그린 나이트>는 파노라마 부문과 테디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여자와 젊고 활발한 여자가 만나 서로 의지하며 지배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주영과 중국의 톱배우 판빙빙이 출연한다. 이로써 이주영은 지난해 영화 <브로커>를 통해 칸영화제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CJ ENM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비영어권 작품상 2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수상에 실패했다.

<헤어질 결심>은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피해자의 아내가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에 대해 그린 영화로 지난해 5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이후 뉴욕타임스 2022년 10대 영화로 선정됐고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제80회 골든글로브,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등 세계 유수 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이 불발되고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하며 모든 국제 시상식 레이스를 끝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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