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플러팅 장인’으로 거듭난 ‘국민 첫사랑’ 수지, 넷플 ‘이두나!’
20일 넷플릭스 ‘이두나!’ 공개 청춘 로맨스로 돌아온 수지X양세종 드라마라 쓰고 수지 ‘화보집’이라 읽는다
수지의, 수지에 의한, 수지를 위한 <이두나!>.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의 두 번째 OTT 오리지널 도전작 <이두나!>(연출 이정효, 극본 장유하)가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된 민송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로맨스는 별책부록>, <사랑의 불시착> 등 로맨스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 온 이정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인 쿠팡플레이 <안나>를 통해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를 지우고 원톱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 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한 걸그룹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다가 돌연 은퇴를 결정하고 대학에 복학한 주인공 이두나 역을 맡았다. 세상을 향한 높은 벽을 치고 혼자만의 공간에 숨어 지내던 두나는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한 친구의 무해하고 따뜻한 모습에 점차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수지 역시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만큼 이번 작품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수지는 “(캐스팅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며 “원작 웹툰을 보고 ‘나한테도 저런 면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모르겠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걸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드라마를 보시면 조금 더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기대를 키웠다.
군 전역 후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세종은 이번 작품에서 두나의 마음을 연 주인공 원준으로 분했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소감으로 양세종은 “대학생을 연기하기 위해 수염 레이저 제모도 받고 반신욕과 마스크팩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풋풋한 비주얼을 예고했다. 극 중 원준은 지극히 평범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대학생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씨로 두나에게 든든한 쉴 곳이 돼 줄 예정이다.
이정효 감독은 ‘완벽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들은 두 주연 배우에 대해 “로맨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커플의 케미스트리”라며 “가장 완벽한 케미를 위해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촬영 내내 많은 대화를 나눈 만큼 이야기가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수지와 양세종은 눈만 마주쳐도 케미가 살아났다는 후문이다.
예비 시청자들이 꼽은 가장 큰 기대 포인트 역시 두 주연 배우의 케미다. 두나는 혼자만의 세상에 숨어 지내다가 원준을 만나며 점차 세상을 향한 벽을 허물게 된다. 그리고 원준은 아이돌의 ‘아’자도 몰랐지만 초면에 반말을 하면서 자신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두나가 이상할 정도로 눈에 밟힌다. 수지와 양세종은 각자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인물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설렘 가득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시사회 행사 등을 통해 완벽한 비주얼 케미를 뽐낸 수지와 양세종. 두 배우가 20대 초반에 찾아온 간지러운 감정을 어떤 색채로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도 많은 시청자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나노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민송아 작가의 웹툰「이두나!」는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설정과 극사실주의 감정 묘사로 큰 인기를 끌며 세 시즌에 걸쳐 약 5억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원작의 장점이 드라마에서도 잘 반영됐을지, 그리고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마만의 매력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원작의 디테일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현실감 가득한 로케이션을 눈여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셰어하우스는 실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촬영했는데, 원작 속 셰어하우스의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기존에 없던 철제 대문과 담벼락을 설치해 디테일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원작 웹툰 속 셰어하우스의 아담한 정원과 담벼락, 그리고 나무들의 정겨운 느낌이 드라마를 통해서도 생생히 재연되는 셈이다.
원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한 제작진의 고민이 수지와 양세종 두 주연배우의 매력을 만나 어떤 분위기의 청춘 로맨스를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는 오늘(20일) 오후 4시 전 세계 공개된다. 총 9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