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16일 – 반짝이는 청춘의 여운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270억 대작 값 한 ‘고려 거란 전쟁’ 2위 ‘반짝이는 워터멜론’, 웃으며 안녕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반짝반짝 해피엔딩.
11월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반짝이는 워터멜론(Twinkling Watermelon) △비공식작전(Ransomed)이다. 이어 △더 킬러(The Killer) △무인도의 디바(Castaway Diva) △완벽한 결혼의 정석(A Perfect Marriage)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Daily Dose of Sunshine) △비질란테(Vigilante) △하이쿠키(High Cookie) △강철부대3(The Iron Squad 3)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KBS2 새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첫 1, 2화부터 스펙타클한 전쟁 액션과 탄탄한 서사, 정통 사극다운 묵직한 이야기 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차트 최상단을 지키는 중이다. 뜨거운 화제성으로 웅장한 서막을 연 작품이 사극 맛집 KBS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 14일 마지막 이야기를 방영한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출 손정현·유범상, 극본 진수완)이 2위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가족의 사랑 등 반짝이는 청춘의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종영 후 차트 상단으로 점프업한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 특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TV에서는 시청률 3%대를 유지했지만, 방영 기간 내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에서 꾸준히 차트 상단을 지키며 순항했을 뿐만 아니라 화제성 차트에서는 첫 방송 후 6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출연진 부문에서도 주연을 맡은 려운과 최현욱이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탄탄한 기량으로 순항했다. 아직 작품을 즐기지 못한 시청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몰아보기’ 움직임이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빛나는 여운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3위다.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콘텐츠들을 제치고 꾸준히 차트 상단을 지키며 순항 중이다. 지난 8월 2일 개봉 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며 105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던 이 작품이 OTT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위는 오로지 계획대로 움직이는 냉혈안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계획에 없던 싸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 영화 <더 킬러>다. 이 작품은 지난 10월 2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후 화끈한 액션과 예측 불가한 전개, 센스 있는 연출로 영화 팬들의 극찬을 이끌며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열)가 5위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박은빈-김효진-채종협-차학연-김주헌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서목하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친구 정기호가 강보걸(채종협 분)로 밝혀진 가운데, 서목하가 그 사실을 언제 알아차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6위에는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올랐다.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을 담은 이 작품은 큰 관심을 이끌지 못하던 초반과 달리 중반부 돌입과 함께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에 성공하며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가 7위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그곳에서 접하게 된 뜻밖의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울림 있는 이야기와 정신질환, 정신병동에 대한 편견과 문턱을 낮추는 선한 영향력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날카로운 말들에 베이며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이 세상 수많은 경계인들을 위한 따뜻한 처방전”, “건강한 사람과 아픔을 겪는 사람, 그 둘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미묘한지 잘 부각한다”, “전직 간호사인데 고증도 너무 잘했다. 환자를 돌보던 그 시절이 생각나 울컥한다”, “마음의 병을 이해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세상에 나와 비슷한 마음인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고 공감했다. 큰 위로가 됐고, 작은 희망도 생겼다” 등 극찬을 보냈다.
8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휘몰아치는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 등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흥행 시동을 걸었다.
지난 15일 공개된 3, 4화에서는 비질란테를 따라하는 ‘짭질란테’의 정체가 밝혀졌다. 짭질란테는 비질란테의 열렬한 팬이자 DK 그룹의 부회장인 조강옥(이준혁 분)이었다. 비질란테와 똑같은 수법으로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그의 모습은 김지용은 물론 비질란테를 쫓는 형사 조헌(유지태 분), 기자 최미려(김소진 분)를 혼란에 빠트렸다. 김지용의 팬임을 자처하면서도 최미려에게 함께 비질란테를 잡자고 제안하는 조강옥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폭증한다.
남지현-최현욱-김무열-정다빈 주연의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연출 송민엽, 극본 강한)가 9위다.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의문의 쿠키가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된 마약을 연상케 하는 소재와 몰입감을 높이는 강렬한 스토리 등으로 호평받으며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10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에 등장한 마약 소재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청소년들의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 특히 <하이쿠키>에서는 마약의 부정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쿠키를 먹은 학생들이 집중력이 높아지고 성적이 오르는 등 특정 효과에 대한 부분을 부각하고 있다. 마약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이 마약의 위험성을 함께 전하며 시청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남은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채널A·ENA <강철부대3>(연출 신재호)다. 지난 14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는 미 특수부대 USSF와 HID가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약 소탕 작전이던 4강 미션에서 USSF는 압도적인 속도로 미션을 장악, HID는 냉철한 판단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미션 수행으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치열한 대결 끝 승자는 HID. 기록은 USSF가 3분 30초가량 빨랐지만, 총상 페널티를 합산한 결과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부대였던 USSF가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아직 UDT와 707의 4강 미션 결과는 발표되지 않은 상황. 어느 부대가 HID와 함께 ‘강철’ 타이틀을 걸고 싸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